가칭 <나무이름의 유래>를 6월 중 <궁궐의 우리나무>를 출판한 '눌와'에서 출간할 예정입니다. 조금 긴 설명과 간이 설명을 포함하여 약 5백여종의 수종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내용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가래나무
가래나무과 (학명)Juglans mandshurica (영명)Mandshurica walnut (중명)胡桃楸 (일명)オニグルミ鬼胡桃
가래나무의 씨앗은 밭갈이에 쓰는 농기구 가래와 매우 닮았다. 가래 모양의 열매를 매다는 나무에서 가래나무가 된 것이다. 가래나무의 한자 이름은 추楸인데, 농기구 가래를 나타내는 초鍬에서‘쇠금 변’을‘나무목’으로 바꾸면‘가래 추楸’가 되어 역시 가래와 관련이 있다. 가래나무는 우리나라에 본래부터 자라던 토종나무이며 신·구석기 우리나라 생활유적지에서부터 각종 고고발굴지에서도 가래 알은 빠지지 않고 출토된다. 가래의 이두 표기는 ‘가내加乃’로서 나무판은 가내판이라했다. 가래나무는 재梓로도 나타내며 무늬가 아름답고 재질이 좋아 재궁梓宮이라면 임금님의 관을 뜻한다. 무늬가 아름답다는 오늘날의 무늬목을 뜻하는 문내목文乃木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속·종명 해설] : 속명 Juglans는 고대 라틴말로 주피터를 뜻하는 jovis와 도토리를 뜻하는 glans의 합침말이다. 맛이 좋고 호두 등 견과가 달린 나무를 주피터에게 받친 것에서 비롯되었다. 종명 mandshurica는 만주에서 난다는 뜻이다.
갈매나무
갈매나무과 (학명)Rhamnus davurica (영명)Dahurian buckthorn (중명)鼠李 (일명)クロツバラ黒つ薔薇
짙은 초록빛의 다른 이름은 ‘갈맷빛’이다. 갈매나무 껍질을 벗겨 삶은 물에 염색을 하면 갈매색을 얻을 수 있다. 7품 이하의 관리들이 입던 녹포綠袍를 물들이는 데도 이용했다. 《임원경제지》에는‘늙은 갈매나무 껍질로 염색을 하면 역시 진 초록색을 얻을 수 있다’라고 했다. 갈매나무 잎도 약간 반질거리면서 진한 초록색이다. 그래서 짙은 초록색인 갈매색을 얻을 수 있는 나무라 하여 갈매나무가 되었다. 갈매나무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나무속의 세포배열이 아주 독특하여 작은 물관이 무리지어 일정한 문양을 만든다.
[속·종명 해설] : 속명 Rhamnus는 가시가 있는 작은 나무란 뜻의 그리스 고어에서 왔으며 종명 davurica는 시베리아남부 지방의 이름이다.
고욤나무
감나무과 (학명)Diospyros lotus (영명)Date-plum (중명)君迁子 (일명)マメガキ豆柿
고욤나무는 한자로 소시小柿라고 하지만 <훈몽자회>에는 영梬으로 쓰고 있다. 얕잡아서 말할 때 ‘고 모양 고 꼴’처럼 ‘고’를 붙여 쓴다. 고욤은 감보다 훨씬 작고 맛도 떨어지므로 ‘영’에다 ‘고’를 접두어로 붙여 ‘고영’이라하다가 고욤이 되었다고 짐작한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쓴 오디세이에는 로토파고스Lotophagos 사람들이 너무 맛이 있어서 집에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머물기를 바라고 계속 먹기를 원했던 과일 가운데 하나가 고욤이었다고 한다.
[속·종명 해설] : 속명 Diospyros는 주피터의 여신 디오스(dios)와 곡물을 뜻하는 피로스(pyros)의 합침말로서 신의 과일이란 뜻이다. 종명 lotus는 열매를 먹으면 과거를 잊어버리는 나무로서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열매이다.
금송
낙우송과 (학명)Sciadopitys verticillata (영명)Japanese umbrella pine (중명)金松 (일명)コウヤマキ高野槙
금송은 세계적으로 일본에만 자라는 바늘잎나무로서 공주의 백제 25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관재를 만들었다. 일본에서 수입해다 쓴 것이다. 금송金松이라 부르지만 소나무와는 과가 다르니 촌수가 한참 멀다. 사람들은 잎이 가늘고 긴 바늘잎나무는 소나무와 관련지어 이름 붙이기를 좋아하여 낙엽송, 낙우송, 미송, 홍송 등 소나무가 아니라도 흔히 송을 넣어 부른다. 금송도 마찬가지다. 소나무에 돌연변이가 생겨 엽록소가 부족한 약간 노르스름한 잎을 가진 황금소나무란 품종이 있다. 황금소나무도 한자로 표기하면 ‘금송'이 되므로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처음 수입 해다 심을 때 황금소나무와 같이 생각하여 금송이란 이름을 붙인 것이 그대로 고정되어 정식 이름이 되었다고 짐작된다. 또 다른 추정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올 때 중국에 있는 금전송金錢松이란 나무와 혼동하여 금송이라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름 역시 금송이며 북한이름은 금솔이다.
일본인들은 고야마끼高野槇라고 부른다. 그들 말로 ‘마끼’란 큰 나무를 뜻하니, 이름을 풀어보면 ‘고야라는 산에 자라는 큰 나무’란 뜻이다. 고야산은 한때 일본의 수도로서 백제와 관련이 깊은 나라奈良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지금도 금송은 고야산을 중심으로 일본 남부에 자라고 있다. 고야의 한자 읽기가 우리말 그대로 쓰인다니 금송과 한반도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무척 흥미롭다.
[속·종명 해설] : 속명 Sciadopitys는 우산sciados과 소나무pitys의 합침말로서 우산모양의 소나무란 뜻이다. 종명 verticillata는 가지와 잎이 돌려나기 한다는 의미이다.
난티나무
느릅나무과 (학명)Ulmus laciniata (영명)Manchurian elm (중명)裂叶榆 (일명)オヒョウ於瓢
잎 끝이 독특하게 갈라지는 느릅나무 종류로서 주로 중부이북의 산속에 자라는 나무다. 보통 셋으로 나누어지는 잎 끝의 모습을 보고 이런 이름을 붙였다. ‘나누다’의 옛말은 ‘난호다’인데, 잎 끝이 나뉜 나무란 뜻으로 처음에는 ‘난흰나무’라고 하다가 변하여 지금의 난티나무가 되었다. 난티잎개암나무도 같은 유래이다. 북한이름은 난티느릅나무다.
[속·종명 해설] : 속명 Ulmus는 라틴말 옛말에서 느릅나무 속의 어느 종을 일컫던 elm에서 왔으며 종명 laciniata는 가늘게 갈라진다는 뜻이다.
곰의말채나무
층층나무과(학명)Cornus macrophylla (영명)Large-leaf dogwood (중명)梾木 (일명)クマノミズキ熊野水木
말채나무의 잎맥이 3~4쌍인데 비하여 곰의말채나무는 4~7쌍으로 더 많은 것이 차이점이다. 일본이름은 그들의 옛 수도 교토의 남쪽 미에현 구마노熊野란 곳에서 자생한다고 ‘구마노말채’라 했다. 우리말로 가져오면서 곰을 뜻하는 앞 글자만 떼어내 곰의말채라고 했다.
[속·종명 해설] : 종명 macrophylla는 큰 잎이란 뜻이다.
백당나무
인동과 (학명)Viburnum opulus var. calvescens (영명)Smooth-cranberrybush viburnum (중명)鸡树条 (일명)カンボク肝木
백당나무는 접시 모양으로 피는 작은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피는데, 가운데 씨앗을 맺을 수 있는 진짜 꽃이 있고 주위는 하얀 꾸밈꽃이 둘러싼다. 옆에서 보면 하얀 꽃 두름으로 단장한 꽃들이 마치 작은 단壇이나 계단을 이루는 것 같다. 하얀꽃 단모양의 나무란 뜻으로 백단나무라고 하다가 백당나무가 되었다. 북한이름은 꽃모양이 전체적으로 접시모양이라고 접시꽃나무다.
[속·종명 해설] : 속명 Viburnum는 이 나무의 어떤 종을 부르던 고대 라틴말 이름에서 따왔으며 종명 opulus도 백당나무의 라틴말 이름이다. 변종명 calvescens는 바깥에 드러나 있다는 뜻이다.
사람주나무
대극과 (학명)Sapium japonicum (영명)Tallow tree (중)白乳木, 白木乌桕 (일)シラキ白木
남부 이남의 숲속이나 계곡에서 만나는 나무다. 사람주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회백색의 얇은 껍질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눈에 띄며 여러 그루가 모여 곳곳이 서있는 경우가 흔하다. 옛 사람들은 흰옷을 잘 입었으니 특히 밤에 보면 사람이 기둥처럼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사람이 서 있는 기둥柱모습의 나무란 뜻으로 사람주나무가 되었다고 짐작한다. 우리와 중국 및 일본은 모두 껍질이 하얗다고 한자이름을 백목白木이라 한다.
[속·종명 해설] : 속명 Sapium는 점성이라는 뜻의 라틴말 옛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sap(비누 같은 거품)를 어원으로 한다.
사스레피나무
차나무과 (학명)Eurya japonica (영명)East Asian eurya (중)柃木 (일)ヒサカキ柃
어린 사스레피나무의 껍질을 벗겨 맛을 보면 약간 떫고 쓴 쌉싸래한 맛이 난다. 껍질이 ‘쌉싸래하다’는 표준어에 해당하는 방언이 ‘사스레’가 되고 껍질을 뜻하는 피皮가 붙어 사스레피나무가 되었다. 사스레피나무와 비슷하나 잎의 끝이 요凹형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우묵사스레피나무가 있다
[속·종명 해설] : 속명 Eurya는 넓다 혹은 크다는 뜻의 eurys에서 유래되었다.
쉬땅나무
장미과 (학명)Sorbaria sorbifolia var. stellipila (영명)False spiraea
쉬땅나무는 초 여름날 수백 개의 작은 흰 꽃이 원뿔형의 큰 꽃차례를 만든다. 가을에 팥알 크기의 적갈색 열매는 익으면서 5조각으로 벌어지는데, 한 가지에 수백 개의 열매가 모여 달리므로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지기 마련이다. 색깔이나 모양이 수수를 수확하여 매달아놓은 수숫단과 꼭 같다. 열매 색깔까지도 영락없이 수수와 닮은꼴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수숫단나무’라 부르다가 ‘수숫땅나무’가 되고 다시 쉬땅나무로 변했다.
[속·종명 해설] : 속명 Sorbaria는 마가목속(Sorbus)과 잎이 닮은 데서 유래 되었으며 종명 sorbifolia 역시 마가목속과 같은 잎을 가졌다는 뜻이다. 품종명 stellipila는 별모양의 털을 가진다는 뜻이다.
싸리
콩과 (학명)Lespedeza bicolor (영명)Shrub lespedeza (중)胡枝子 (일)ヤマハギ山萩
싸리는 ‘사리’에서 온 이름이다. 사리는 살림이나 생활의 옛말이라고 한다. 싸리다리, 싸리도시락, 싸리문, 싸리바구니, 싸리바자, 싸리비, 싸리회초리, 전쟁터의 임시 방책 싸리까지 옛 사람들은 오늘날의 플라스틱마냥 싸리의 쓰임은 끝이 없었다. 이렇게 ‘사리’에 꼭 있어야하는 작은 나무라고 하여 처음에는 ‘사리나무’라고 하다가 싸리나무로 변한 것으로 짐작한다. 한자 이름 소형小荊은 작은 회초리라는 뜻이다.
[속·종명 해설] : 속명 Lespedeza는 미국의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냈던 스페인 출신의 V. M. Cespedes(1721-1794)에서 유래되었는데 인쇄할 때 실수로 Lespedeza가 되었다고 한다. 종명 bicolor는 두 가지 색이 있다는 뜻이다.
작살나무
마편초과 (학명)Callicarpa japonica (영명)East Asian beautyberry(중)日本紫珠 (일)ムラサキシキブ紫式部
작살나무는 늦여름부터 작디작은 보라 구슬의 열매가 푸른 잎 사이에 수없이 매단다. 한자는 자주紫珠라하여 열매의 특징과 잘 어울린다. 작살나무란 우리이름은 보라색 쌀이란 뜻의 자미紫米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백미白米이외에 잡곡밥은 색깔이 있으며 작살나무 열매를 자쌀나무라 하다가 작살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한다. 또 무슨 일이 잘못 되어 아주 결딴나거나 형편없이 깨지고 부서질 때 우리는 흔히‘작살난다’고 말한다. 작살나무의 가지는 정확하게 서로 마주나기로 달리고 중심 가지와의 벌어진 각도가 60~70도 정도로 약간 넓은 고기잡이용 작살과 모양이 닮아서 이런 이름이 생겨난 것으로 말하기도 한다.
[속·종명 해설] : 속명 Callicarpa는 그리스말 callos(아름다움)와 carpos(열매)의 합침말이다.
진달래
진달래과 (학명)Rhododendron mucronulatum (영명)Korean rhododendron (중)迎红杜鹃 (일)カラムラサキツツジ唐紫躑躅/ゲンカイツツジ玄海躑躅
중세어형은 진외/진위라고 하며 진眞+외(들꽃)가 원형으로 분석하고 있다. ‘진외’나 ‘진위’가 진달래가 되었다고 한다. 진달래꽃은 식품이나 약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일부지방에서는 참꽃이라 하고 독이 있어 먹지 못하는 철쭉꽃은 개꽃이라고 한다. 《향약집성방》에는 진월배盡月背란 이름이 나오는데 진달래의 초기 형태로 보고 있다. 또 진달래는 달래나 산달래의 연한 보랏빛 꽃보다 더 진한 꽃이 핀다는 뜻이라는 풀이도 한다. 같은 진달래도 흙의 산도pH와 유전형질에 따라 빛깔이 조금씩 달라진다. 꽃잎 색이 연한 연軟달래, 표준색깔의 진眞달래, 아주 진한 난蘭달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어린 소녀 시절부터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하는 젖꼭지 빛깔을 비유한 말이기도 하다.
[속·종명 해설] : 속명 Rhododendron은 그리스말 Rhodon(장미)과 dendron(수목)의 합침말로서 붉은 꽃이 피는 나무란 뜻이며 종명 mucronulatum는 잎끝이 다소 뾰족한 철두凸頭가 된다는 뜻이다.
청미래덩굴
백합과 (학명)Smilax china (영명)Chinaroot (중)菝葜 (일) サルトリイバラ猿捕茨
남부지방의 숲 가장자리에 자라는 잎 지는 덩굴나무다. 덩굴은 마디가 굽어서 이리저리 구불구불 뻗어가는 모습이 용의 남부지방 방언인 ‘미리’를 닮았고, 어린 줄기가 푸르다하여 ‘청미리덩굴’로 부르다가 청미래덩굴이 되었다. 마디마다 용의 발톱에 해당하는 갈고리 같은 단단한 가시까지 갖고 있다. 망개, 명감으로 불리는 붉은 열매가 늦가을에 열린다.
[속·종명 해설] : 속명 Smilax는 고대 그리스말 청미래덩굴을 뜻하는 이름이다.
치자나무
꼭두서니과 (학명)Gardenia jasminoides f. grandiflora (영명)Cape jasmine (중)栀子 (일)クチナシ梔子
치자梔子는 중국이름을 그대로 빌려온 것이다. 식용하는 노랑 물을 드릴 수 있는 열매가 달리고 늘푸른잎 자그마한 나무다. 고대 중국에는 ‘치卮’라는 작은 술잔이 있었는데, 그 모양이 치자의 열매와 같이 생겼다고 한다. 나무로 만든 치라는 뜻으로 치자 치梔를 쓰고 열매를 나타내는 자子를 붙여 치자나무라고 했다. 치자나무는 새하얀 홑꽃이 피며 겹꽃이 피는 꽃치자도 있다.
[속·종명 해설] : 속명 Gardenia는 미국의 박물학자 A. Gardon(1730-1792)에서 따왔으며 종명 jasminoides는 재스민 같은 향기가 있다는 뜻이고, 품종명 grandiflora는 큰 꽃을 말한다.
칡
콩과 (학명)Pueraria lobata (영명)East Asian arrow root (중)野葛 (일)クズ葛
대부분의 우리 문헌에는 칡을 한자 갈葛로 적고 있다. 그러나 《향약채취월령》등에는 칡을 ‘질을叱乙’이라고 한 기록이 나온다. 한자가 아닌 우리의 토박이말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오랫동안 ‘츩’이라하다가 최근에야 지금 우리가 쓰는 칡이 되었다. 멀리는 ‘만수산 드렁츩이 얼거딘들 엇더리/우리도 이리코 잇다가 백년 산들 엇더리.’라는 하여가何如歌의 내용이나 《동의보감》에 모두 츩으로 되어있다. 또 칡의 껍질 섬유로 짠 베를 ‘치갈絺葛’이라고 하는데 무명옷이 나오기 전에는 중요한 우리의 옷감이었다. 친숙한 이름 치갈이 변하여 츩이나 칡이 되었다고도 한다.
[속·종명 해설] : 속명 Pueraria는 스위스 식물학자 Marc. N. Puerari(1765~1845)의 이름이며 종명 lobata는 얕게 갈라진다는 뜻이다.
탱자나무
운향과 (학명)Poncirus trifoliata (영명)Trifoliate orange, Hardy orange (중)枳 (일)カラタチ枳殻/枸橘
탱자나무는 촘촘히 돋아난 길고 날카로운 가시와 은은한 향기를 가진 하얀 꽃에 동그란 등황색의 열매가 일품이다. 탱자나무 열매는 귤이나 유자에 비하여 완전히 익어도 매우 단단하다. 이런 열매를 두고 탱탱하다는 접두어에 열매를 뜻하는 자子를 붙어 ‘탱탱한 열매가 달리는 나무’가 탱자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한다. 또 탱자나무는 중국 양쯔강 상류가 원산지로서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온 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대체로 당나라 때 들어온 것으로 짐작한다. 당나라에서 들어온 험상궂은 가시를 갖는 나무로서 처음에는 ‘당자唐刺나무’로 부르다가 변하여 탱자나무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속·종명 해설] : 속명 Poncirus는 귤의 일종인 프랑스이름에서 왔으며 종명 trifoliata는 3개의 잎이란 뜻이다.
푸조나무
느릅나무과 (학명)Aphananthe aspera (영명)Scabrous aphananthe (중명)糙叶树 (일명)ムクノキ椋の木/樸樹
푸조나무는 남해안 및 섬에서 몇 아름의 큰 나무로 자라며 바닷가 포구浦口 마을의 당산나무로 흔히 만난다. 굵은 콩알 굵기의 검푸른 열매는 포구를 들락거리는 작은 새의 중요한 먹잇감이다. 처음 포구의 새나무로서 한자표기 ‘포구조목浦口鳥木’이 되고 포굿조나무를 거쳐 푸조나무가 되었다. 팽나무와 생김새가 닮았고 자람 터는 거의 같아 개팽나무, 열매가 검다고 검팽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속·종명 해설] : 속명 Aphananthe는 그리스말 aphanes(눈에 띄지 않는다)와 anthos(꽃)의 합침말이며 종명 aspera는 약간 거칠다는 뜻이다.
헛개나무
갈매나무과 (학명)Hovenia dulcis (영명)Oriental raisin tree (중명)枳椇 (일명)ケンポナシ玄圃梨
헛개나무는 중부 이남의 숲에서 가끔 만날 수 있으며 커다란 잎에 유백색의 꽃이 피는 아름드리나무다. 평범한 숲속의 나무이었지만 특별한 열매모양과 근래에 와서는 술을 깨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유명한 나무가 되었다. 열매자루가 육질이 되어 울퉁불퉁 이리 저리 휜 모양을 두고 <물명고>에는 닭발 같다고도 했다. 그러나 농사일에 익은 일반 백성들은 ‘벼훑이’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벼의 낱알을 훑어 낼 때 사용하는 기구로서 ‘호로깨’나 ‘호깨’를 비롯하여 지방 따라 ‘훌치개’, ‘홀깨’, ‘홀태’ 등 수많은 이름이 있다. 벼훑이는 빗처럼 생긴 것 이외에 더 옛날에는 나뭇가지를 집개 같이 묶어서 사용했다. 헛개나무 열매처럼 나뭇가지가 좀 울퉁불퉁하면 벼 알이 더 잘 떨어졌다. 호로깨나무나 호깨나무가 변하여 헛개나무가 되었다.
[속·종명 해설] : 속명 Hovenia는 폴란드 선교사David v.d. Hoven이름을 땄으며 종명 dulcis는 달콤하다는 뜻이다.
<나무이름 유래> 상세 설명 대상수종 일람표<412종>
가래나무
가막살나무
가문비나무
가솔송
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졸가시나무
-참가시나무
가죽나무
가침박달
갈매나무
감나무
감탕나무
감태나무
개나리
개느삼
개비자나무
개암나무
개오동
개잎갈나무
거제수나무
겨우살이
계수나무
계요등
고광나무
고로쇠나무
고욤나무
고추나무
골담초
곰솔
광나무
광대싸리
괴불나무
-올괴불나무
구기자나무
구상나무
구슬꽃나무
구슬댕댕이
구실잣밤나무
국수나무
굴거리나무
굴피나무
-중국굴피나무
귀룽나무
금송
까마귀밥나무
까마귀베개
까마귀쪽나무
까치박달
까치밥나무
꼬리진달래
꽝꽝나무
꾸지나무
꾸지뽕나무
나도밤나무
나래회나무
나무수국
나한송
낙상홍
낙우송
난티나무
남천
납매
낭아초
너도밤나무
노각나무
노간주나무
노린재나무
노박덩굴
녹나무
누리장나무
느릅나무
-참느릅나무
느티나무
능금나무
능소화
다래
다정큼나무
닥나무
|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공작단풍-은단풍
-중국단풍
-홍단풍
담쟁이덩굴
담팔수
대나무
-맹종죽
-오죽
대왕참나무
대추나무
-묏대추나무
-갯대추나무
대팻집나무
댕강나무
-꽃댕강나무
댕댕이덩굴
덜꿩나무
돈나무
돌가시나무
동백나무
-애기동백나무
두릅나무
-땃두릅나무
두충
들메나무
들쭉나무
등나무
등수국
등칡
딱총나무
땅비싸리
때죽나무
마가목
마삭줄
마취목
만병초
말발도리
-빈도리
말오줌때
말채나무
-곰의말채나무
-흰말채나무
매발톱나무
매자나무
매실나무
머귀나무
머루
-왕머루
-개머루
-까마귀머루
-새머루
먹넌출
먼나무
멀꿀
멀구슬나무
메타세쿼이아
명자나무
모감주나무
모과나무
모란
목련
-백목련
-자목련
-별목련
목서(은목서)
무궁화
무화과나무
무환자나무
물박달나무
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
미루나무
-양버들
미선나무
미송
미스김라일락
미역줄나무
박달나무
-개박달나무
|
박쥐나무
박태기나무
반송
밤나무
-약밤나무
배나무
-돌배나무
-청실배나무
배롱나무
배암나무
백당나무
백량금
백리향
백송
백정화
백합나무
버드나무(버들)
-갯버들
-능수버들
-수양버들
-용버들
-왕버들
-호랑버들
버즘나무
-양버즘나무
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올벚나무
벽오동
병꽃나무
병솔나무
병아리꽃나무
보리밥나무
보리수
보리수나무
-뜰보리수나무
보리자나무
복사나무
복자기
부게꽃나무
분꽃나무
분단나무
분비나무
불두화
붉나무
붓순나무
비목나무
비술나무
비자나무
비쭈기나무
비파나무
뽕나무
사과나무
-꽃사과나무
사람주나무
사스레피나무
사시나무
-은사시나무
사위질빵
사철나무
산겨릅나무
산닥나무
산딸기
-복분자딸기
산딸나무
-꽃산딸나무
산사나무
산수유
산앵두나무
산옥매
산유자나무
산초나무
-개산초
산호수
삼나무
삼지닥나무
살구나무
-개살구나무
상동나무
|
새우나무
생강나무
서어나무
-개서어나무서향
석류
소귀나무
소나무
-금강소나무
-리기다소나무
-처진소나무
소사나무
소철
소태나무
솔송나무
송악
수국
-산수국
수수꽃다리
순비기나무
쉬나무
쉬땅나무
시로미
시무나무
신나무
실거리나무
싸리
-참싸리
-조록싸리
아그배나무
아까시나무
아왜나무
안개나무
암매(돌매화나무)
앵두나무
야광나무
염주나무
영산홍
예덕나무
영춘화
오갈피나무
오동나무
오리나무
오미자
-남오미자
옻나무
-개옻나무
-검양옻나무
월계수
월귤
위성류
유동
육박나무
윤노리나무
으아리
으름덩굴
은백양
은행나무
음나무(엄나무)
이나무
이스라지
이팝나무
인동덩굴
-잔털인동
일본목련
잎갈나무
자귀나무
자금우
자두나무
-자엽꽃자두
자작나무
작살나무
-좀작살나무
잣나무
-눈잣나무
-섬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장구밥나무
장미
전나무
정향나무
조각자나무
조록나무
조릿대
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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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나무
죽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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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진퍼리꽃나무
쪽동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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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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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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