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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 나무·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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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20-1 |
천연기념물 3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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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
1962.12.3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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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2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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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에는 관람객이 들끓어도 지장암은 정적이 감돌고 더더욱 천연기념물 올벚나무는 올려다보는 사람조차 없다. 절과 붙은 뒤 산 절벽 언덕에 나무는 높다랗게 자란다. 봄이 무르익어가는 지금도 꽃을 피우는 붉은 동백과 함께,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한 올벚나무다. 화엄사 계곡을 배경으로 펼쳐진 경치가 산사의 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대체로 4월 7-10일경 꽃이 활짝 핀다. 화엄사 일대에는 올벚나무가 유난히 많다. 노고단 등산로를 500m쯤 올라가도 아름드리 또 다른 올벚나무를 만날 수 있을 만큼이다. 이곳의 올벚나무는 이런 내력이 있다. 벚나무 종류는 지금처럼 꽃구경에 넋을 빼앗기는 ‘꽃놀이‘나무가 아니었다. 옛날에는 껍질을 벗겨 군수물자로 이용하는 무기산업의 첨병이었다. 활에다 감아 손을 아프지 않게 하는 재료로 쓰임 때문이다. 병자호란 이후 임금은 군수물자로 잠시 벚나무 심기를 장려하였다한다. 이에 호응하여 화엄사 근처에도 벽암대사(碧岩大師)가 이곳에 잘 자라는 올벚나무를 많이 심었다. 그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한 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되었다. 안타까운 일은 원래 이 보다 더 큰 올벚나무가 한 그루 더 있었으나 1900년 초에 화엄사의 적묵당(寂墨堂) 건물을 수리할 때 베어 써 버렸다. 얼마나 큰나무 이었던지 적묵당의 안마루를 깔고도 남았다한다. 지금의 이 나무도 1945년 태풍으로 줄기 가운데가 분질러져 버렸으나 이제는 모양새가 많이 회복되었다. 나무의 나이는 병자호란(1636)이후 어느 날로 계산하여 약 350년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높이는 12m이고 현재는 굵은 줄기와 한 뼘 정도 떨어져서 같이 자라는 줄기가 있다. 아마 원래는 땅 가까이 가지가 갈라졌으나 흙을 돋우면서 두 나무처럼 되어 버린 것 같다. 굵은 줄기의 가슴높이 둘레는2.4m, 뿌리 근처의 둘레는 4.4m, 작은 줄기는 가슴높이 둘레가 90cm정도이다. 가지의 길이는 동서 13m, 남북 14.3m이다. 벚나무 종류는 흔히 보는 왕벚나무, 산벚나무, 올벚나무 등이 있다.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에 어려움이 있으나 올벚나무는 꽃이 다른 벚나무보다 조금 일찍 피고 꽃의 화통에 털이 많다. 또 오래된 나무줄기에도 가로 숨구멍이 잘 나타나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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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기 |
호남고속도로 서순천IC를 빠져나와 17번,18번도로를 바꿔타고 구례읍을 지나면 곧 화엄사다. 우선 앞개울을 건너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의 찻집을 찾는다. 찻집 옆으로 난 길을 따라 50m 남짓 산 쪽으로 올라가면 지장암이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암자다. 나무는 암자뒤 높지 않는 절벽 언덕에 자란다. 올벚나무의 꽃피는 시기에 맞추어 2003년 식목일, 처음 이 나무의 알현에 나섰다. 꽃피는 천연기념물 노거수는 역시 꽃 필 때를 맞추어 찾아가야 그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4월 초순 경 화엄사 종무소(061-782-7600)에 전화해 보면 된다. 부질없는 일에 정신 파는 중생을 불쌍히 여겨서 친절히 알려 준다. |
GPS좌표 : N 35°15′20.2″, E 127°29′55.0″ |
교통 : 구례읍→화엄사→화엄사의 맞은편 암자 앞 |
방문정보 : 구례군 문화관광과 ☎ 061-780-2225/ 마산면사무소 ☎ 061-780-2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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